북한 조선학생위원회 최현덕위원장은 27일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과 김기춘법무부장관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오는 31일 20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학생위문단이 판문점을 거쳐 남측으로 내려가 임수경양과 문익환목사등 이른바 통일 애국인사들을 위문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가 내놓은 10·15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주택 거래가 전월보다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특히 '삼중 규제'로 묶인 서울의 주택 거래량은 전월 대비 반토막이 났다.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월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6만1407건으로 전월(6만9718건) 대비 11.9% 감소했다.지역별로는 지난달 수도권의 거래량이 2만2697건으로 전월(3만9644건) 대비 30.1% 줄었다. 서울은 7570건으로 전월(1만5531건) 대비 51.3% 줄었다.서울은 10·15대책으로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됐다.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구역까지 '삼중 규제'로 묶였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총 4395건으로 전월(1만1041건)보다 60.2% 감소했다.지난달 주택 전월세 거래는 총 20만8002건으로 전월 대비 4.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8% 늘었다.전세 거래는 7만5621건으로 전월 대비 3.7%, 월세(보증부 월세·반전세 등 포함) 거래량은 13만2381건으로 4.4% 늘었다. 1∼11월 누적 전월세 거래량은 253만8000건이다. 월세 비중은 62.7%로 지난해 같은 기간(57.4%)보다 5.3%포인트 증가했다. 전세의 월세화가 빨라지고 있다.올해 전반적으로 분양 물량이 감소하면서 11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6만8794가구로 전월(6만969가구)보다 0.4% 줄었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만9166가구로 전월(2만8080가구) 대비 3.9% 증가하며 3만가구에 육박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부유층 자산 5%를 과세하는 부유세 도입이 추진되면서 실리콘밸리 거부들이 집단으로 이주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서비스노조국제연합-서부연합의료노동자조합(SEIU-UW)은 이같은 내용의 '2026 억만장자 증세법(2026 Billionaire Tax Act)'을 캘리포니아주 주민발의안 형태로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주민 87만5000명의 서명을 받으면 내년 11월 선거의 공식 안건으로 채택된다.이 법안은 2026년 1월1일 기준 캘리포니아주 거주자에게 소급 적용된다. 자산 10억달러(약 1조4410억원) 이상 보유자에게 자산의 5%를 단 한 번 특별소비세 형태로 부과하며, 납부는 5년에 걸쳐 이뤄진다. 현지 매체인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과세 대상은 214명으로 추산된다.이 명단에는 세계적인 테크 거물이 대거 포함됐다. 래리 페이지(구글), 래리 앨리슨(오라클), 마크 저커버그(메타), 젠슨 황(엔비디아) 등 빅테크 창업자들이 대표적이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페이지 창업자는 이와 관련해 주를 떠나려는 의사를 주변에 밝혔고 플로리다주에 3개 법인 설립 서류를 제출하며 이주 준비에 들어갔다. 피터 틸 팔란티어 창업자도 이주를 검토 중이다.테크 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법안이 주식 평가액과 같은 미실현 이익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초기 투자사인 와이컴비네이터의 개리 탠 CEO는 "유니콘 스타트업 창업자는 '종이 억만장자'가 된다"며 "현금이 없는 창업자에게 고액을 과세하면 캘리포니아의 스타트업과 혁신을 죽이게 된다"고 비판했다. 팔머 럭키 안두릴 최고경영자(CEO)는 "창업자들이 세금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