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괴저병)으로 치료를 받아오던 환자 2명이 숨졌다.
27일 부산 백병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이병원에 입원한
이동우씨(57.부산진구 초읍동 217)가 온몸에 파란색 반점이 나타나고
간기능이 떨어지는등 비브리오패혈증증세를 보이다 26일 새벽 4시 심한
탈수현상으로 숨졌다는 것.
또 지난 25일 같은 증세로 이병원에 입원했던 김선규씨(42.부산진구
범천2동 1254-4)도 26일 새벽 1시20분께 숨졌다.
숨진 이씨는 23일 밤 외식을 하면서 전어와 가오리회를 먹은뒤 다리가
붓고 고열과 심한 구토증세를 보여 백병원에 입원했다는 것.
이병원 담당의사 김한태씨(29)는 "이씨는 다리가 붓고 온몸에 푸른
반점이 생기는등 전형적인 비브리오패혈증증세를 보였으며 김씨는
비브리오패혈증증세와 비슷하지만 명확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에서는 지난 89년 7월 비브리오패혈증환자가 발생한뒤
2년만인 지난 25일 첫 환자가 발생했으며 부산에서 이증세로 숨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