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양국 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크렘린궁에서 전략무기 감축협정(START)에 서명할
것이라고 관영 타스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미국측 군축 협상 대표단의 로버트 히스 대변인은 이와 관련, 유리
나자르킨 소련측 협상 대표와 린튼 브룩스 미국측 협상 대표가 29일 START
협정에 가조인 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 협정안은 30일부터 시작될 정상회담
기간중 양국 대통령의 서명을 받기위해 모스크바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협정에 따라 미국은 장거리 핵 미사일, 폭격기, 잠수함의 수를 28%
줄이며 소련은 이같은 무기의 35%를 감축하게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협정으로 또
미국은 대륙간 탄도탄 탄도수를 39% 줄이며 소련은 48% 감축하게됐다고
밝히고 아울러 양국은 미사일 비행 실험과 관련된 모든 정보 사항을
교환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이어 그간 협정 타결을 가로막던 쟁점 사항을 공개하면서
미사일 탄도수 규제 문제에 언급, 1천2백50개의 탄두만이 다른 미사일로
이전 장착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모스크바 미소 정상회담에서는 경제 문제와 중동 문제가
집중 논의되며 아울러 쌍무 문제뿐 아니라 아프가니스탄및 중미등 지역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또한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의 말미에 소련에 대한 무역 최혜국 대우
부여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또 이번 정상회담 기간을 이용, 이스라엘이 참석 여부가
결정되지 않더라도 중동 평화 회의의 개최를 공식 제의할지도 모른다고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백악관 안보 담당 보좌관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