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유럽공동체) 철강협회는 최근 EC집행위원회에 한국, 미국, 유고,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주엘라 등 6개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아연도강판에
대한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를 요청했다.
25일 무역협회 브뤼셀사무소의 보고에 따르면 EC철강협회는 이들
6개국의 아연도 강판이 36%정도의 덤핑가격으로 수입되고 있으며
수입물량도 지난 88년의 1만6천t에서 지난해에는 15만5천t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EC철강협회는 또 이로인한 가격인하 압박으로 EC 역내가격이 지난
1년동안 23% 나 하락했으며 자동차산업의 수요감소 등으로 현재 역내
과잉생산설비가 25%에 달하고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집행위의 조사 결과, 불공정 무역행위가 드러나고 이에 대한
시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공식적인 덤핑제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아연도강판의 대EC수출은 지난해에 약 2만3천톤에 달했으며
주로 권총 제작용으로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