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의 대북 반출과 관련, 남북 양측은 쌀값과 함께 북한에서 보낼
시멘트.무연탄의 가격에 대해서도 최근 구체적으로 합의했다.
2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북측이 보낼 시멘트의 경우 t당 50달러,
무연탄은 t당 40달러씩으로 합의돼 남측이 보낼 쌀 5천t(t당 3백50달러)의
가격인 1백75만달러에 맞춰 시멘트와 무연탄의 물량도 정해졌다.
이에 따라 시멘트는 1만1천t( 55만달러), 무연탄은
3만t(1백20만달러)을 보내오는 것으로 확정됐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이 시멘트와 무연탄을 보내는 시한은 쌀이 도착한
후 3개월 이내로 합의됐으나 북측의 사정에 따라 시기가 다소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그로 인해 우리쪽 거래업체인
천지무역상사가입을 3개월 또는 그 이상의 이자 손실은 남북협력기금에서
보전해주기로 정부방침이 정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물자교류가 남북한간에 이뤄질 첫 직교역으로서 이를
계기로 남북한 직항로를 이용한 직교류의 물꼬가 트일 수 있는 점을 감안,
첫 거래에서 다소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범정부적으로 이를
처리해나가기로 부처간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공부와 동자부는 북한으로부터 반입될 시멘트와 무연탄의
판매를 정부차원에서 적극 협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