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대북 송금 의혹 수사 관련 보도를 하는 기자들을 '검찰의 애완견'이라며 비판한 가운데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기자들을 비판하면서 이 대표를 옹호했다.노종면 원내대변인은 16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학계에서도 권력이 주문하는 대로 받아쓰는 언론을 '애완견(랩독)'이라고 부른다. 이는 '감시견(워치독)'의 반대 언론을 일컫는 말일 뿐, 무식하지 않고서야 언론 비하 혹은 망언이라는 반응이 나올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노 원내대변인은 "이화영 진술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자료 제출도 거부하며 진상규명을 방해하는데도, 대다수 언론은 검증에 나서기보다 검찰 주장을 받아쓰기에 분주하다"며 "이런 행태를 애완견이라 부르지, 감시견이라고 불러야 하나"라고 비판했다.이어 "이 대표도 (해당 발언에서) 감시견 역할을 하는 보도 사례를 전제한 뒤 그렇지 않은 언론을 향해 지적한 것"이라며 "이 대표가 모든 언론을 싸잡아 '애완견'이라고 비하한 것처럼 왜곡하는 국민의힘이야말로 언론에 포진한 자신들의 애완견을 향해 짖으라고 종을 흔드는 격"이라고 덧붙였다.양문석 의원은 "보통 명사가 된 '기레기'(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라고 말하지 왜 격조 높게 '애완견'이라고 해서 비난받나"라며 "'검찰의 애완견'이라는 표현은 애완견에 대한 모독이다. 앞으로 그냥 기레기라고 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양 의원은 "남을 비난할 때는 자신도 비판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며 "그런 각오도 없는 검찰 출입 쓰레기들이 기레기가 아닌 애완견이
최근 무더위에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설치가 간편하고 인테리어 효과가 큰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삼성전자는 "지난 5월 한 달간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판매가 작년 5월보다 25% 증가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늘었다. 시스템에어컨은 공간 활용도가 좋고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자인과 공간 활용 등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설치 기간이 단축된 점도 인기 원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가정용 시스템에어컨은 거주 중인 집에서도 최대 6대를 약 8시간 만에 설치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5월 거주 중인 집에 가정용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한 건수가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거주 중에도 하루 만에 설치가 가능한 가정용 시스템에어컨이 빠르게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에어컨 제품 경쟁력을 높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주력 제품은 고객 맞춤형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이다. 'AI 부재 절전'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집에 없는 시간대 등을 학습해 냉방을 알아서 조정한다.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여주기 위해서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