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서울 홍능캠퍼스가 산업체 및 연구소에서
필요로하는 과학기술인력 양성기관으로 쓰여지게 됐다.
과학기술원 이사회는 최근 임시이사회를 열고 기술원의 대덕이전으로
비게되는 홍릉캠퍼스를 서울분원으로 활용키로 의결했다.
KAIST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홍릉에 분원을 설치하고 정보통신,
메카트로닉스 및 자동화, 컴퓨터 및 회로설계, 전자재료등 산업체가
우선적으로 필요로하는 8-10개분야의 석.박사과정을 개설할 방침이다.
입학대상자는 이공계 대졸자중 산업체 및 연구소의 현장근무자로 제한,
소속기 관장의 추천과 서류전형, 면접, 영어시험을 거쳐 선발하며
모집인원은 석사 2백명, 박사 1백명 정도이나 앞으로 8백명 수준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교육경비는 위탁기관의 경비부담을 감안, 차등화할 예정이며
중소기업이나 연구소는 납입금만 내게하고 대기업체는 고급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책임지는 조건으로 기부금 및 일정금액을 내는 패키지 계약을
맺기로 한다는 것.
총 부지면적 3만3천여평인 홍릉캠퍼스에는 교육연구시설
1만1천6백여평을 비롯 주거시설 5천3백여평, 부대시설 4백여평등이 들어서
있다.
KAIST는 학생교육에 필요한 시설외의 잔여 건물에 대해서는 과학기술
관계기관 등에 대여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