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당국이 마련한 새로운 경험생명표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보험료가
인하되는 생명보험회사의 보장성상품은 모두 1백10개에 이르고 있다.
22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제 2회 경험생명표에 따라 다음달부터
보험료가 2-8% 씩 인하되는 생보사의 보장성상품은 모두 1백10개로 현재
보험개발원의 검증결과 하자가 발견되지 않아 새로운 보험요율이 확정된
상품은 93개에 이르고 있으며 나머지도 곧 검증절차가 끝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험료가 낮아지는 보장성상품은 삼성생명이 20개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대한교육보험 17개 <>대한생명과 제일생명 각 7개
<>흥국생명과 동아생명 각 6개 등의 순이며 내국사 등 신설사는 각 사마다
2-3개씩이다.
보장성상품은 무지개보험이나 정기보험 등과 같이 만기보험금이
불입보험료 총액보다 적은 보험을 말한다.
이에 따라 무지개보험의 경우 40세 남자가 10년 만기로 보험금
1천만원짜리에 가입하면 지금까지는 매달 8만2천8백원의 보험료를 냈으나
다음달 1일부터는 3.1%(2천6백원)가 인하된 8만2백원만 내면 된다.
또한 정기보험도 40세 남자가 10년만기로 1천만원짜리에 가입했을 경우
매달 보험료가 8천1백원에서 7천6백원으로 6.1%(5백원) 낮아진다.
이처럼 보장성상품의 보험료가 낮아지게 되는 것은 보험당국이 지난
85년-87년사이의 생명보험 가입자 1천2백97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만명당 사망자수가 남자의 경우 종전 3백83명에서 3백49명으로 8.9%,
여자는 1백87명에서 1백61명으로 13.9%가 각각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생보사들은 기존의 보장성상품 이외에 제2회 경험생명표를 적용한
새로운 보험상품 20여종을 개발,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