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우씨(34.성남시 중원구 은행2동663의24)가 단독범행이 아니라고 주장함에
따라 공범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또 신씨가 지난6일 하오 붙잡힌후 범행사실을 부인해 오다
이틀만인 8일 새벽부터 범행 일부를 자백했으나 횡설수설하고 있어 신씨의
정신감정을 의뢰키로 했다.
범인 신씨와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금 심정은 어떤가
죽고 싶다. 숨진 박씨에게는 할말이 없고 유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범행동기는
경찰과 검찰에는 말하지 않겠다.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
<>범행동기를 밝히지 않는 이유는
단독범행이 아니다. 여자가 관련되어 있다.
<>범행후 도피생활은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고향인 전남 고흥에 내려가
도로건설현장에서 막노동을 했다.
<>사체를 다용도실 밑바닥에 묻고 시멘트로 바른 이유는
사체를 찾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지난달19일 범행후 이틀동안
안방에 박씨 사체를 보관해 오다 지난달20일 하오2시 남대문시장에서
대형가방을 사가지고 온후 이튿날인 21일 상오10시부터 박씨의 사체를
다용도실 밑바닥에 묻고 다용도실 문을 시멘트로 밀봉해 버렸다.
<>범행에 사용된 도구는 어디서 구했는가
박씨의 사체를 묻을 때 쓴 삽과 곡괭이는 장마철에 대비, 지하실 방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하는데 필요하다며 집주인에게서 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