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이나 발전소등에서 배출되는 아황산가스와 질소산화물을 거의
완벽하게 제거하는 여과공정이 독일연구팀에 의해 개발돼 대기오염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독일 DMT연구소의 볼프강 뷔넨버그박사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기오염 물질제거를 위한 신기술회의"에서 대기오염물질 제거효과가
극히 우수한 여과공정을 개발했다고 밝히고 독일과 일본내 5개
화력발전소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효율성이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뷔넨버그박사는 특히 이 여과공정이 갈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같은
사실은 체코슬로바 키아산 갈탄을 사용하는 독일 바바리아주 북동부
아스버그화력발전소에서의 실험결과 입증됐다고 말했다.
즉 체코산 갈탄은 1 당 4천mg의 유황성분을 지니고 있는데 여과공정을
적용한 결과 배출되는 유황성분은 10mg에 불과, 무려 99.99%의 여과율을
나타냈다는 것.
이 여과공정은 크게 두단계로 나뉘는데 첫번째 단계에서는 지름이
5mm정도인 원통형의 활성코크스 가 촉매역할을 하게돼 화력발전소등에서
배출되는 유황성분이 물및 산소와 반응을 일으켜 황산으로 변하게되고
두번째 단계에서는 질소산화물이 암모니아필터에 의해 걸러지게 된다.
이 공정을 채택하고 있는 독일의 세계적인 화학업체인 훽스트사는
부산물로 나오는 황산을 또 다른 화학물질을 사용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뷔넨버그박사는 "활성코크스는 수은이나 디옥신과 같은 독성물질도
흡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같은 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공장이나
폐기물소각로,제철공장등 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히고 "특히 이 공정은
갈탄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동유럽 국가의 공장들이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공정은 이탈리아내 일부 폐기물소각공장에 곧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