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소련과의 어업협정이 빠르면 6월중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수산청에 따르면 한.소두나라는 지난1월22일 서울에서 어업협정에
가서명 했으나 그동안 소련측이 국내외 사정을 이유로 협정체결을 계속
연기시키는 바람에 정식 서명을 하지 못해 왔는데 지난14일 소련측이
어업협정체결을 위한 회담일정을 6월말경이나 7월초순으로 확정해 금주중
정식통고하겠다는 전문을 수산청장앞으로 보내왔다.
이에따라 그동안 지연되어온 양국간 어업협정이 빠르면 6월중,늦어도
7월초순께 모스크바에서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윤옥영수산청장은 소련과 일본간의 연어.송어 어업협상이 최근
매듭지어짐에 따라 소련이 한국과의 어업협정 체결에 눈을 돌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한소간 어업협정이 체결되면 소련측이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는 한국에서의 소련어선수리와 수산물 가공공장
합작건설문제등도 순조롭게 풀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측은 양국간 어업협력에 있어 한국어선들이 입어료를 주고 소련
수역으로 들어가 명태등을 잡는 것에 최우선목표를 두고 있는 반면에
소련측은 어선수리와 합작 가공공장건설에 기본적인 목표를 두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