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판문점에서 미군유해 11구를 인도받을 미상원의 로버트
스미스의원은 북한 외교부부부장인 강석주와 회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의원측이 밝힌 방한일정에 의하면 그는 강석주부부장과 회담하기
전 23일 북한측 대표단장인 최고인민회의의 대의원 이송호와 두차례 회의를
갖고 그동안 미국측이 생존설을 주장해온 3백89명의 생사확인을 비롯
추가 유해송환문제등을 협의한다.
스미스의원은 이에 앞서 22일 서울에 도착, 이상옥 외무장관과 유엔사
관계자와도 만난다.
24일 스미스의원과 강석주부부장의 면담은 스미스의원 일행이
미국정부를 대표하지 않는다는 미국무부측의 계속적인 확인에도 불구,
유해문제를 둘러싸고 양국간에 고위급 접촉이 이루어지는 셈이며 결과야
어떻든 대미 관계개선을 바라는 북한측의 적극적인 정치적 포석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작년 5월에는 평양측에서 정부 고위관리를 판문점 유해 인도식에
참석시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