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의회의원선거가 끝나고 당선자가 확정됨에따라 기초의회에이어 15개
시도의회의 개원이 박두,지방의정시대의 막이 오른다.
선거일로부터 25일이내에 소집되는 개원임시회의를 시작으로 임기4년의
의정활동에 들어가게되는 것이다.
이에따라 전국의 시도마다 개원준비에 바빠졌다.
7월8일 개원을 앞둔 서울시의회는 중구태평로1가 옛국회의사당건물인
세종문화회관별관을 시의회 의사당으로 꾸며놓고 1백32명의 새주인들을
기다리고있다.
이 의사당은 24억원을 들여 1년여간의 개보수공사를 끝냈다.
서울다음으로 많은 1백17명의 의원을 선출한 경기도는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도청안에 새의사당을 짓고있는중이다.
이 새의사당이 93년6월완공될때까지 의원들은 경기문화예술회관일부를
임대,사용키로 했다.
시도의회의사당은 본회의장 방청석 의원휴게실 의장실 부의장실
사무국장실 폐쇄회로TV등 의정활동에 필요한 기본적인 시설을
갖춰놓고있다.
마치 여의도국회의사당을 축소해 놓은 모습이다.
"서울공화국"의 행정을 감시할 서울시의회를 민자당이 석권하자
서울시공무원들은 안정적인 시정을 펼수있게됐다는 반응들.
수도의회라는 비중때문에 벌써부터 의장자리를 놓고 시공무원사이엔
하마평이 무성한데 체육부장관을 지낸 이영호씨(민자.종로1)와
서울시부시장출신인 김찬회씨(민자.종로2)로 압축된 상태.
부의장엔 시기획관리실장을 지낸 김인동씨등이 유력시되고 있다.
시도공무원들은 광역선거에서 지방의원의 권한을 넘어선 공약들이
속출,민원에 시달릴것을 미리부터 걱정하는 분위기. 이에따라 서울시는
의원들의 부당한 청탁을 원천적으로 막기위해 도시계획과 인사등
주요민원대상업무에 대한 위원회를 강화하는등 구조적인 개편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실정.
시도의회는 개원임시회의에서 임기2년의 의장1명,부의장 2명을 선출하고
상임위를 설치한다.
의장은 자치단체장에 준하는 예우를 받게돼있어 비서1명이 배치되는것은
당연한데 회기1백일인 의정활동에 비추어 기사와 승용차를 제공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있는 상태.
시도의원은 기초의회의원과 마찬가지로 무보수명예직. 회기중에만
5만원이내의 일비가 지급되고 국내외 공무여행을 할 경우 여행지의
등급기준에 따라 여비가 지급되는데 서울시공무원들은 국회를 흉내내
자매도시방문등의 명목으로 외유러시가 빈번하지 않을까 미리부터
우려하기도.
광역의회는 시도조례를 만들거나 고치는 입법권,예산심의 사용료 수수료
지방세부과사항과 지방채발행등에 대한 의결권,예산집행감시등 감사
조사권을 행사한다.
또 지역주민 민원을 해결해주는 청원권도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