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판매기 판매대행사들의 부당판매행위로 인한 소비자피해가 늘고
있다.
현재 연간 1천억원에 달하는 자판기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금성 삼성
양사는 각각 70개 88개의 판매대행사를 통해 자판기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들 판매회사들의 횡포가 날이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것.
서울 YMCA시민중계실이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접수된 자판기구입관련
소비자피해사례 분석결과에 따르면 고발건수만해도 1백3건에 이르고 있다.
자판기생산회사별 고발건수를 보면 금성이 64건(62.1%)삼성
39건(37.9%)으로 시장점유율로 볼때 금성산전판매대행사들의
부당판매행위가 상대적으로 심각했다.
실제로 금성산전자판기의 상당수를 판매하고 있는 랑광전공(랑광유통)에
대한 고발사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들 자판기판매대행사들의 불법판매행위 유형은 영업실적이 좋지않으면
반품을 책임지겠다고 구두약속한후 해약요구에 대해 약관을 내밀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경우가 40.5%로 가장많았으며 제품에 하자가 있는데도
반품을 미루거나 수리를 지연하는 경우도 29.3%나 됐다.
또 자판기의 노상설치허가를 책임지겠다고하여 판매한후 약속을 불이행한
경우가 7.9%, 중고품전시품을 신품으로 속여 판매한 경우도 5.6%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