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 아시아협회 북한 방문단의 부단장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남궁건동협회 정책부장은 17일 북한정부 고위관리나 당국자들과의 회담을
통해 북한이 대일 관계 개선보다 다시금 대미관계 개선 우선방침으로 전환한
사실과<>2개의 조선반대 정책을 사실상 변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19일자 일 마이니치(매일)신문과 회견을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남부장은 지난달 말 스칼라피노 전캘리포니아대 교수를 단장으로하는
동협회 대표단과 함께 북한을 방문,강석주 북한외교부 부부장등 정부
당국자들과 회담했다.
이들 가운데 북한 정부 고위관리는 일본과 관계 정상화 회담을 개시한
동기에 대해 "2년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미국이 북한의 신호에
응해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일.북한간 회담이 답보상태에 빠져 다시
미.북한관계 개선을 우선시키는 정책으로 바꾸었다"며 정책의 재변경
사실을 설명했다.
이관리는 또 "유엔 동시 가입이나 일본과 국교정상화 회담이 2개의
조선 반대정책의 포기가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2개의 조선 반대정책의 변경 사실을 인정했다.
이밖에 그는 북한의 핵개발 의혹에 대해 "핵개발은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면서도 "이는 미국과 교섭할때의 유일한 흥정거리 "라고 밝혔다고
남부장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