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일성은 50년 3월 모스크바를 비밀리에 방문, 스탈린으로
부터 남침에 대한 동의를 받아낸후 약 한달간의 구체적인 작전계획
작성에 들어갔으며 이 작업에 전쟁경혐이 풍부한 소련 장군들이
주도적인 역할을한 것으로 밝혔다.
전쟁전후 북한군 작전국장이었던 유성철씨는 지난 5일까지 재소 교민
신문 고려일보에 연재한 자신의 회상록 ''피바의 비화''에서 김일성의
소련 방문직후 민족 보위성 작전국의 한방에서 약 1개월간 극비리에
작전계획이 작성됐으며 소련군의 많은 군사전문가들이 이 작업에 적극
참여했다고 증언했다.
소련 정부는 당시 북한정권 수립후 주둔군 모드들 철수했다고 발표
했었으며 흐르시초프의 회고록에 따르면 전쟁개시 직전 개입의 흔적을
감추기 위해 모든 군사 고문단을 소환했는데 이때문에 북한군은 나중에
곤경에 처하게 됐었다고 주장했다.
전쟁 발발 직전까지 모두 3천여명의 공작대를 남파시킨 전강동학원
원장 박병률씨(86)는 16일 유씨의 6.25증언이 가장 정확한 진실이라고
확인했다.
전쟁이 시작되자 중장 계급으로 군수산업을 총괄하는 내각 직속
특수생산 지도국장(각료급)직을 맡았고 3개월후 내무성 후방국장으로
재직했던 박씨는 남침 1시간전까지도 당중앙 정치워원 이승업과 함께
남한의 각지에 무장봉기를 위한 공작대를 파견했다면서 6.25는
북한에 의해 치밀하에 사전 계획된 전쟁이라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