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6.13증시안정대책으로 14일 주식시장은 비교적 활기를 띠었으나
부양책이 기대만큼의 활력을 불어넣지는 못할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증시는 전날 발표된 증시안정대책이 투자심리안정에 다소 도움을 줘
주가가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하면서 거래도 비교적 활발,약세장에서의
탈출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는 613.71로 전일보다 3.66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거래량은 8백68만주로 최근 수준보다 배이상 늘어나 증시안정대책이
매수세를 다소 자극시켰음을 보여주었다.
개장초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이내 매물이
늘어나면서 전장마감시까지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후장들어 싯가발행할인율제한폐지에 따른 증자관련종목에 매기가 몰리면서
주가는 재반등을 시도,중반께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7.83포인트
상승하기도 했으나 대기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은 다시 좁혀졌다.
업종별로는 보험주의 강세와 교환사채 발행허용으로 자금난 완화가
기대되는 증권주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서울투김의 무상증자 부인공시에 영향받아 단자주는 약세를 나타냈고
조립금속 운수창고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에는 "6.29선언"을 의식한 정치적 대형호재발표설이 나왔으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증안기금과 투신사등 기관투자가들은 기관의 큰 개입없이도 주가가
상승하자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백66원 오른 1만9천3백5원을 기록했으며
한경평균주가는 4.52포인트 오른 590.57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