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들리 벤제디드 알제리 대통령은 수도 알지에 중심가에서 보안군과
시위대간의 무력충돌로 6명이 사망한지 하루만인 5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내각총사퇴를 발표했다.
벤제디드 대통령은 회교 근본주의자들의 폭력시위가 있은 후 탱크와
군인들이 수도를 장악한 가운데 대국민성명을 통해 오는 27일로 예정된
사상 첫 다당제 총선도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벤제디드 대통령의 사임과 선거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는 알제리 최대
야당 이슬람구원전선(FIS)을 지지하고 있는 반정부시위는 전날까지 연
11일째 확대일로를 걸어왔다.
이 성명은 또 무루드 함루셰 총리가 이끄는 내각이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벤제디드 대통령이 이를 받아드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벤제디드의 비상사태 발표 수분전 기갑부대가 남쪽에서부터 수도
중심부의 교차로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