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 총학생회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하오8시 기자회견을 갖고
"총리 공관으로 정원식총리서리를 방문, 폭행사건에 대한 사과를 하려했던
당초의 계획을 당분간 유보한다"고 발표.
비대위는 이날 하오5시30분 " 정총리서리를 방문, 사과의 뜻을
전달하겠다"고 발표했었으나 일부 학생들이 "전체 학생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야한다"고 고집함에 따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이 문제를
정리키로 수정.
그러나 경찰의 교내진입 소문에 남아있던 비대위 학생들마저
학교밖으로 모두 피신하는 바람에 이날 하오8시에 열리기로 됐던
대표자회의는 5일 상오10시로 순연.
한편 이 학교 보직교수 10여명은 이날 하오8시께 교내 본관1층
총장실에서 향후 대책을 숙의했으나 학생들이 정총리서리에 대한
사과방문계획을 취소하는등 사태가 어렵게 꼬여가자 아무 결론도 못내린채
서로 착잡한 심경만 토로하고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