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두시위를 조직한 혐의로 22개월 형을 언도받은바 있는 대만
제1야당 민주진보당(DPP)의 창당 멤버중 한 사람이 2일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DPP간부들은 린칭진의원의 탈당은 1986년 창당이후 내분에 시달려온
민주진보당에 타격이 된다고 시인했다.린의원의 탈당으로 DPP는 2백34개
입법원 의석중 18석만을 차지하게 됐다.
37세의 린은 자신이 아직도 DPP에 동조하지만 지나치게 대결적인 당의
정책이 집권국민당의 탄압표적이 돼, 야당으로서의 역할수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나의 사퇴가 당의 진로를 재고하는 계기가 되어,
DPP가 광범위한 지지기반을 갖는 제1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대규모 군중 시위를 주도, 한때 "거리의 투사"라고 불려진 그는 최근
온건한 태도를 보여왔는데, 이번 재판결과에 불복, 상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DPP의 다른 창당 멤버인 주가정의원은 DPP의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고
비판하다가 지난해 당에서 축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