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주식거래 격감으로 지난달 증권회사의 주식
약정고가 5조원에도 못미쳐 지난해 7월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5개 증권사의 지난 5월중 약정고는 모두
4조6천9백95억원으로 전월의 5조1백31억원에 비해 6.3%가 감소, 지난해
7월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올들어 5월말까지 증권사 전체 약정고는
35조2천6백38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의 51조6천9백94억원에 비해 31.6%가
감소했으며 지난 89년 동기에 비해서는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이는 최근 주식투자를 위한 대기성자금인 고객예탁금이 3년만에
최저수준인 1조원 이하로 감소하는등 주식투자자들이 대거 증시를
이탈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처럼 주식거래가 격감함에 따라 증권사의 위탁수수료 수입도 크게
감소, 가뜩이나 어려운 증권사의 자금사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대체수입원의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5월중 주식약정고를 증권사별로 보면 대우증권이
5천6백78억원으로 전체 약정고의 12.08%를 점유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대신증권 4천2백46억원(9.04%) <>럭키증권 4천1백2억원(8.73%)
<>동서증권 4천56억원(8.63%) <>쌍용투자증권 3천3백68 억원(7.17%)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