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기 전대협 공식출범, 현정권타도 목표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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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장 김종식 한양대총학생회장)는 1일
하오 8시 부산대에서 전국 1백80여개 대학 학생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기의 공식출범을 선언하고 현정권 타도를 목표로 설정했다.
전대협은 이날 출범선언문을 통해 "현정권하에서 진정한 민주화는 있을
수 없음이 분명해진 만큼 범국민대책회의를 구심점으로 전민족.민주세력이
사상과 정견을 초월해 단결, 현정권을 타도하고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
투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민족 고통의 화근인 제국주의국가 미국을
몰아내기 위해 주한미군 철수투쟁을 주축으로 반미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이는 한편 민족지상과업인 조국통일을 완수하기 위해 조국통일범민족
연합을 중심으로 통일운동을 계속 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전대협이 올해 학생운동의 방향을 현정권 타도로 명백히 설정함으로써
정국은 앞으로 긴장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또 이들 학생들은 2일 하오 열리는 국민대회에 대거 참가할 계획이어서
공권력과의 대규모 충돌이 예상된다.
# 출범식
전대협 출범식은 31일 하오 8시 전야제를 시작으로 2박3일간의 행사에
들어갔다.
출범식이 열린 부산대에는 31일 상오부터 전국 1백80개 대학에서
학생들이 모여 들어 전야제에는 1만5천여명이 참가했으며 1일 본대회 때는
5만명으로 참가자가 늘어났다.
전대협을 확대개편한 `전국총학생회연합''(전총련)및 `전국여학생
대표자협의회''(전여협) 건설관련 집회와 하오 `자주적 통일위한 학생추진
위원회 출범식및 반미투쟁선포식''에 이어 하오 8시부터 시작된 출범식에서는
이인영 전대협 초대의장(전 고려대총학생회장), 이수호 범국민대책회의
집행위원장, 박순보 전교조 부산지부장, 고 강경대군의 누나인 선미양등이
나와 정권퇴진투쟁에 앞장설 것을 결의하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
지난 31일 전야제 행사를 포함, 1박2일의 출범식 행사를 마친 학생들은
부산대 교내에서 하루밤을 더 묵은 뒤 2일 상오 11시 부산대 운동장에서
영남지역 근로자와 연대해 `고 박창수열사 살인주범 안기부 해체와 고
김귀정열사 폭력살인 공안통치 종식및 노태우정권 퇴진을 위한
전국노동자학생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 가두시위 계획및 충돌 우려
전대협은 2일 상오 부산대에서 결의대회를 마친뒤 하오 1시부터 가두로
진출해 시내 전역에서 대시민홍보를 위한 시민대회를 갖고 다시 부산대에
모여 하오 5시 해산해 부산비상시국회의가 서면로터리에서 개최하는
`노태우정권 퇴진을 위한 국민대회''에 합류할 계획이나 경찰이 이를
원천봉쇄할 방침이어서 대규모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시국회의는 지난 30일 부산시경에 중구 남포동 부영극장 앞
간선도로에서 대회를 열고 서면로터리까지 평화적인 가두행진을
벌이겠다는 집회신고서를 냈으나 부산시경은 `교통마비''를 이유로 장소를
서면로터리 인근 옛 부산상고 교정으로 옮기도록 권유, 시국회의측이
불응하자 집회를 불허했다.
이에맞서 시국회의와 전대협은 1일 하오 `부산시경의 국민대회
불허통보에 대한 논평''을 발표, 서면로터리에서 국민대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경은 재야.학생측이 서면로터리에서 대회를 강행할 경우 불법집회로
간주, 시경산하 36개 중대와 치안본부로부터 지원받은 30개 중대 등 모두
66개 중대 8천여명의 병력으로 저지할 예정이며 전대협측은 실력으로
대회를 끝까지 치른다는 방침에 따라 화염병 수천개를 준비하는등 일전을
불사할 태세여서 경찰과의 충돌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 대회분위기
이번 출범식 행사 참가자 5만여명은 당초 예상한 6만여명에는
못미쳤지만 그런대로 전대협의 세력과시에는 충분한 수준이라는게
주최측의 평가.
그러나 1일 낮부터 예기치 못한 폭우가 내려 실제 출범식장에는
3만여명이 참석했고 앞서 열린 `자주적 통일을 위한 학생추진위원회
출범식및 반미투쟁 선포식''에 는 대부분이 비를 피해 건물내에 남는
바람에 3천여명만이 참가하는등 날씨때문에 열기가 다소 식어버린 듯한
모습을 보였다.
출범식 장소인 부산대는 29개동의 강의실 건물 중 28개동을 학생들이
숙소로 사용해 30일부터 강의가 전면중단된 가운데 교내 곳곳에 전대협및
각 지구대협 깃발과 대형 걸개그림들이 내걸리고 반정부,반미 내용의
대자보 수백장이 나붙었으며 행사비용마련을 위한 매점도 수십개가
들어섰다.
하오 8시 부산대에서 전국 1백80여개 대학 학생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기의 공식출범을 선언하고 현정권 타도를 목표로 설정했다.
전대협은 이날 출범선언문을 통해 "현정권하에서 진정한 민주화는 있을
수 없음이 분명해진 만큼 범국민대책회의를 구심점으로 전민족.민주세력이
사상과 정견을 초월해 단결, 현정권을 타도하고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
투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민족 고통의 화근인 제국주의국가 미국을
몰아내기 위해 주한미군 철수투쟁을 주축으로 반미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이는 한편 민족지상과업인 조국통일을 완수하기 위해 조국통일범민족
연합을 중심으로 통일운동을 계속 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전대협이 올해 학생운동의 방향을 현정권 타도로 명백히 설정함으로써
정국은 앞으로 긴장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또 이들 학생들은 2일 하오 열리는 국민대회에 대거 참가할 계획이어서
공권력과의 대규모 충돌이 예상된다.
# 출범식
전대협 출범식은 31일 하오 8시 전야제를 시작으로 2박3일간의 행사에
들어갔다.
출범식이 열린 부산대에는 31일 상오부터 전국 1백80개 대학에서
학생들이 모여 들어 전야제에는 1만5천여명이 참가했으며 1일 본대회 때는
5만명으로 참가자가 늘어났다.
전대협을 확대개편한 `전국총학생회연합''(전총련)및 `전국여학생
대표자협의회''(전여협) 건설관련 집회와 하오 `자주적 통일위한 학생추진
위원회 출범식및 반미투쟁선포식''에 이어 하오 8시부터 시작된 출범식에서는
이인영 전대협 초대의장(전 고려대총학생회장), 이수호 범국민대책회의
집행위원장, 박순보 전교조 부산지부장, 고 강경대군의 누나인 선미양등이
나와 정권퇴진투쟁에 앞장설 것을 결의하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
지난 31일 전야제 행사를 포함, 1박2일의 출범식 행사를 마친 학생들은
부산대 교내에서 하루밤을 더 묵은 뒤 2일 상오 11시 부산대 운동장에서
영남지역 근로자와 연대해 `고 박창수열사 살인주범 안기부 해체와 고
김귀정열사 폭력살인 공안통치 종식및 노태우정권 퇴진을 위한
전국노동자학생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 가두시위 계획및 충돌 우려
전대협은 2일 상오 부산대에서 결의대회를 마친뒤 하오 1시부터 가두로
진출해 시내 전역에서 대시민홍보를 위한 시민대회를 갖고 다시 부산대에
모여 하오 5시 해산해 부산비상시국회의가 서면로터리에서 개최하는
`노태우정권 퇴진을 위한 국민대회''에 합류할 계획이나 경찰이 이를
원천봉쇄할 방침이어서 대규모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시국회의는 지난 30일 부산시경에 중구 남포동 부영극장 앞
간선도로에서 대회를 열고 서면로터리까지 평화적인 가두행진을
벌이겠다는 집회신고서를 냈으나 부산시경은 `교통마비''를 이유로 장소를
서면로터리 인근 옛 부산상고 교정으로 옮기도록 권유, 시국회의측이
불응하자 집회를 불허했다.
이에맞서 시국회의와 전대협은 1일 하오 `부산시경의 국민대회
불허통보에 대한 논평''을 발표, 서면로터리에서 국민대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경은 재야.학생측이 서면로터리에서 대회를 강행할 경우 불법집회로
간주, 시경산하 36개 중대와 치안본부로부터 지원받은 30개 중대 등 모두
66개 중대 8천여명의 병력으로 저지할 예정이며 전대협측은 실력으로
대회를 끝까지 치른다는 방침에 따라 화염병 수천개를 준비하는등 일전을
불사할 태세여서 경찰과의 충돌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 대회분위기
이번 출범식 행사 참가자 5만여명은 당초 예상한 6만여명에는
못미쳤지만 그런대로 전대협의 세력과시에는 충분한 수준이라는게
주최측의 평가.
그러나 1일 낮부터 예기치 못한 폭우가 내려 실제 출범식장에는
3만여명이 참석했고 앞서 열린 `자주적 통일을 위한 학생추진위원회
출범식및 반미투쟁 선포식''에 는 대부분이 비를 피해 건물내에 남는
바람에 3천여명만이 참가하는등 날씨때문에 열기가 다소 식어버린 듯한
모습을 보였다.
출범식 장소인 부산대는 29개동의 강의실 건물 중 28개동을 학생들이
숙소로 사용해 30일부터 강의가 전면중단된 가운데 교내 곳곳에 전대협및
각 지구대협 깃발과 대형 걸개그림들이 내걸리고 반정부,반미 내용의
대자보 수백장이 나붙었으며 행사비용마련을 위한 매점도 수십개가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