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오는 12일로 예정된 공화국 사상
최초의 대통령 직선투표를 앞두고 1일 첫 대규모 대중유세를 갖고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대한 지원과 공산당이 가지고있는 교회재산 환수를
다짐했다.
옐친 대통령은 모스크바 시내 한 극장에서 2천5백여 청중들이 모인
가운데 선거 유세를 통해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지난4월의 전국적
파업사태로 개혁파들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권좌를 유지할 방도가
없다는 점을 깨달았을 것이라면서 자신은 개혁파들의 지지를 규합,그를
지원할수 있을 것이며 고르바초프대통령도 결국에 가서는 옐친측의
노선에 동조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직선대통령으로 당선되면 공산당이 강제로 빼앗아
보유하고있는 수천여 러시아 정교회 교회당들과 교회재산들을 돌려주기위해
교계 지도자들과 협의를 가질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옐친과의 경선에 나서고 있는 니콜라이 리슈코프 전총리는
공산당이 그를 지지하고있는데 대한 일반 시민들의 거부감을 의식, 자신이
"노동자와 농민들의 후보"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