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오름세를 보이던 대전과 천안지역의 아파트 가격과 전세값이
물량공급 확대에 따라 최고 30%까지 떨어지는 등 내림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경우 둔산지구를 중심으로 영진건설
6백60가구등 14개 건설업체가 모두 8천5백6가구의 아파트를 이달중 분양
계획인 것을 비롯 연내 3만여 가구분의 대규모 아파트가 분양될 것으로
예상되자 올들어 계속 오름세를 보이던 아파트 값이 5월 말 부터 처음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시 중구 태평동 삼부아파트의 경우 1백2제곱미터형(31평)이 지난달
말까지 1억1천5백만원선으로 올들어서만 25-30%정도 올랐으나 요즘들어
매물만 나올뿐 매수자가 없는 상태에서 5백만-1천만원까지 최고 8.6%
하락했고 중구 대흥동 현대아파트 72.6제곱미터형(22평)도 7천7백만원
선으로 2백만-3백만원 떨어지는등 이지역 아파트 값이 거래 없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또 천안지방에서도 쌍용.신방.성정동에 모두 6백80여가구분의
대형아파트에 대한 입주가 시작되는등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성정동
H아파트의 1백2제곱미터형(31평형)이 5월 중순께 1억3천만-1억4천만원에서
요즘 1천만원(7.7%) 정도 내린 값에 거래되고 있고 성정동 주공아파트 69
제곱미터형(21평)도 6천만-6천5백만원에서 5백만원(8.3%)이 떨어졌다.
특히 전세값은 아파트 1백2제곱미터형이 3천만-3천5백만원으로 한달전
4천만-4천5백만에 비해 1천만원(25%)정도 내렸고 69제곱미터형도 2천만-
2천2백만원에서 2백만-5백만원정도 내리는등 천안시내의 아파트 전세값은
한달새 최고 30%까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