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한반도통일을 위한 남북한간의 대화에 순수한 지지를 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경당국은 한반도에 강력한 통일국가가 출현 하는
것보다는 현재의 분단상태가 지속되기를 더 바라고 있다고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 최신호가 31일 보도했다.
이날 홍콩에 배포된 리뷰지는 북경발 기사에서 외교관측통들을 인용,
중국지도자들을 막강한 군사력에다 번성일로의 자본주의 체제를 가진
통일된 한국이 중국의 가장 중요한 공업지역 바로 옆에 출현함에 따른
잠재적인 안보문제를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관측통들은 지난 75년 통일된 베트남이 통일직후부터 중국과
적대관계로 돌아섰던 선례도 중국지도자들로 하여금 한반도 통일을
꺼림칙하게 생각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국당국은 강력한 경제
군사력을 갖게될 통일한국이 베트남의 경우처럼 중국과의 긴장관계를
조성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뷰지는 이같은 잠재적인 외교안보상의 이유로 중국지도자들은
한반도에 강력한 통일국가가 출현하기 보다는 비록 중국과의 관계가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한반도와 중국간의 충돌의 위험이 훨씬 적은 현재의
분단상태가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