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성을 띠기 시작함으로써 대만이 국제적인 고립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일 마이니치(매일)신문이 1일 보도했다.
유엔 가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대만은 같은 입장인 한국과 외교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에 가입해 한국이 대만과 단교하는
사태가 될 경우 외교면에서 완전히 고립상태에 빠지고 중국으로부터
정면에서 통일 압력을 받게될 것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은 관측했다.
31일 대북에서 전해진 바에 따르면 강병곤 대만경제부 부부장등 60명의
대형경제무역 사절단이 소련을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강부부장만이 입국을
거부당했다.
강부부장 일행은 지난 19일부터 동유럽 제국을 방문한후 28일
불가리아에서 소련에 들어가기 직전에 사증취소를 통고받았다.
이와관련,대만측은 "최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강택민
중국 공산당 총서기와의 회담에서 ''대만은 중국의 불가분의 영토''라고
거듭 확인한바 있어 중국이 대만을 고립시키기위해 소련에 압력을 가했던
결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설명했다.
이신문은 남북한이 유엔에 가입해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맺을 경우
대만만이 유엔밖에 남게되고 동시에 친교가 있는 국가와 외교관계를 잃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