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는 31일 (주)진로유통이 충북청주소재
''원플라자'' 백화점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폭력배를 동원, 이 백화점 대표를
납치감금하는등 폭력을 휘두른 사실을 밝혀내고 진로유통측의 인수대리인
김승호씨(42.서울성동구응봉동 대림2차아파트101동1403호)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8년12월29일 진로유통측의 대리인으로
충북청주시 남문로1가 ''원플라자''백화점을 인수하면서 폭력배 10여명을
동원, 이 백화점 대표 성백준씨를 서울 종로구 내자동 내자호텔 객실로
불러내 "양도계약에 응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며 흉기로 찔러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는등 10여차례에 걸쳐 성씨를 감금폭행한 혐의이다.
검찰은 김씨가 당시 진로유통 부사장 가갑손씨의 대리인으로 이 백화점
인수문제를 맡았으나 가씨가 김씨에게 성씨를 폭행하도록 지시했는지등의
공모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