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류를 비롯한 자본재 수입이 갈수록 증가해 무역수지적자폭을 확대
시키는등 우리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이 무역분야에서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31일 관세청이 집계한 "91년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
현재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작년동기보다 12.5%증가한 2백12억2천6백만달러,
수입은 26.6% 나 늘어난 2백67억6천6백만달러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무역적자규모는 55억4천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22억7천8백만
달러)에 비해 1백43.2%, 32억6천2백만달러가 증가했다.
수입상품구조를 보면 대종을 이루는 원유, 철강재, 화공약품등 각종
공업원료가 1백45억2천3백만달러, 기계류 및 전기.전자기기를 비롯한
자본재가 96억6천8백만달러로 각각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30억4천3백만달러,
20억4천8백만달러씩 늘어났다.
그외 잡화류등 내구소비재는 9억5천8백만달러, 곡물 및 식음료는
13억9천6백만달러로 수입액이 26 27% 증가했다.
한편 수출은 중화학공업제품의 경우 작년동기보다 19.7% 증가한
1백1억1백만달러, 섬유류등 경공업제품은 0.7%늘어난 76억2천7백만달러로
나타났다.
지역별 무역수지는 미국과 일본이 각각 9억7천9백만달러,
29억9천3백만달러의 적자였으며 유럽공동체(EC)역시 1억2천4백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그러나 동남아의 경우는 15억7천6백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