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가스폭발력을 활용하는 HERF(고에너지성형) 공정방식의
고속단조프레스가 개발됐다.
29일 생산기술연구원(원장 박우희)이 중소기업회관에서 가진 기술
개발및 실용화성과발표회에서 기계실용화센터 나경환박사팀은
HERF고속단조프레스가 초속 8m의 순간가공속도로 압축력을 내기때문에
유압식및 기계식 프레스로 가공이 곤란한 스테인리스강 티타늄합금등의
성형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가스와 공기를 혼합한 연료를 엔진에서 폭발시킨뒤 그 에너지를
동력으로 이용, 소재를 가공하는 신공정이다.
나박사는 기존 프레스보다 2~5배 향상된 속도와 압력으로 성형물을
가공할 수 있으며 단면의 두께가 얇은 제품의 생산에 활용, 생산성및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생기연은 봉신중기와 공동으로 7억여원을 들여 HERF공정의 산업화에
나서 고속단조프레스 뿐 아니라 HERF 정밀절단장치도 개발했다.
이 장치는 HERF공정에 따라 초속 15m의 절단속도를 내도록 설계돼
생산성이 높을뿐 아니라 직경 15~50mm의 환봉을 1대의 장치로 절단할
수 있다.
봉신중기는 이 프레스와 정밀절단장치를 하반기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서 생산기반기술 실용화센터 이경환연구원은
세라믹주형법을 이용한 신발금형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주형법은 모래를 틀로 활용하는 사형주조와 달리 입자가
미세한 세라믹을 쓰기 때문에 주조된 물체에 대한 기계가공공정이
생략된다.
생기연은 경남 김해의 호성산업에 이 기술을 이전중인데 생산
원가를 30%이상 절약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