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히 확정, 발표하고 사실상의 선거전에 돌입함으로써 정국은
시도의회선거 국면으로 급속히 전환하기 시작했다.
민자당은 이날 전국 8백66개선거구중 호남지역 44개선거구를 제외한
8백22명, 신민당은 5백66명, 민주당은 4백26명의 공천자를 각각 발표했다.
여야는 30일과 31일 각각 공천자대회를 열어 6공의 중간평가적 성격을
지닌 이번 선거에서의 필승을 다짐하는 한편 오는 6월1일 선거일(20일)이
정식 공고되는대로 전국적인 선거체제를 가동, 만 18일간의 열전에
뛰어든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김영삼대표위원주재로 당무회의를 열어 전북
55개선거구중 10개, 전남 74개선거구중 34개선거구를 제외한 8백22개
선거구의 공천자를 확정,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발표하는
한편 호남지역의 미공천지역구에 대해서는 후보등록마감일까지 계속
공천자를 물색해 나가기로했다.
민자당공천자중에는 이영호전체육부장관(종로1) 정한주전노동부장관
(경기안산 1)등 전직장관 2명 <>박권흠전국회문공위원장, 최경식전의원등
전직국회의원 2명 <>김찬회전산림청장, 강태홍전부산시장, 이봉학전대
전시장등 전고위공무윈 9명 <>우병택전민정장지구당위원장등 전직지구
당위원장 8명등 거물급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유명여가수인
이선희양도 마포갑 3구에 출마, 눈길을 끌었다.
성별로는 남성 8백11명에 여성 11명으로 여성공천자가 매우 적었고
연령벌로는 40대가 31%(2백59명), 50대가 50%(4백11명)로 40-50대가 무려
81%를 차지했다.
또 직업별로는 기업인 32%, 사회단체 15%, 전문직 11%등으로 집계됐다.
민자당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김영삼대표를 위원장으로,
김윤환사무총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시도의회선거대책위원회와 각
시도별및 지구당 선거대책기구, 그리고 별도로 수도권대책특별위와
홍보대책위를 구성하는 한편 선거일공고와 즉시 선거대 책기구를 본격
가동키로했다.
민자당은 또 30일상오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서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필승을 다지는 공천자대회를 갖는다.
신민당은 이날 5백66명의 공천자를 1차로 발표한데이어 현재 조정중인
37명을 포함한 40여명을 6월3일까지 추가 공천키로 했다.
신민당은 30일 김대중총재가 공천자에게 후보추천장을 수여한뒤 시내
역삼동 반도유스호스텔에서 1박2일 일정으로 특별연수를 실시한뒤 3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공천자대회를 갖는다.
신민당이 이날 발표한 공천자는 시도별로 <>서울 1백28명 <>부산 31명
<>대구 14명 <>인천 9명 <>광주 20명 <>대전 16명 <>경기 80명 <>강원
28명 <>충북 22명 <> 충남 38명 <>전북 52명 <>전남 71명 <>경북 22명
<>경남 25명 <>제주 10명등이다.
신민당 공천인사중에는 <>최종오병원원장(서울성북)<>정담진광주정병
원원장(광주동구) <>박명수변호사(서울종로)<>이기홍변호사(전남해남)
<>김형근교수(서울성동) <>정항희교수(대전동구) <>공인회계사
이상호씨(서울중랑)등이 포함돼있다.
또 탈랜트 김인문씨는 서울강서구, 이성웅씨는 인천동구, 성악가
이경애씨는 경기도 과천에서 각각 공천됐다.
민주당도 이날 정무회의를 열고 광역의회선거 공천자 4백26명을 1차로
확정 발표한데 이어 2 3일후 1백여명의 공천자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공천자중에는 김두한전의원의 딸로 탈랜트인 김을동씨(동대문)와
서울망원동 수재 소송대책위원장이었던 한정자씨(마포), 프로야구선수
최동원씨(부산서구)등이 포함됐다.
시도별 공천자수는 <>서울 94 <>부산 41 <>대구 22 <>인천 10 <>대전
18 <>경기 69 <>강원 28 <>충북 26 <>충남 27 <>경북 36 <>경남 52 <>광주
1 <>전남 1 <>제주 1명이며 전북에서는 공천자를 내지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