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지아 관광개발공사(TDC)가 가까운 시일내에 서울지사를 설치할
계획이다.
다토 사바루딘 칙 말레이지아 문화예술관광장관은 아세안주간행사의
일환으로 27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주최한 말레이지아 관광 홍보를
위한 오찬회에서 "말레이지아 관광개발공사가 한.말레이시아간의
관광교류 증진을 위해 서울사무소 개설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체아 콕 성 TDC 부장은 TDC가 올 하반기나 내년초 서울지사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전통 무용단과 연주단을 이끌고 방한중인 사바루딘 칙 장관은
이날 오찬회에서 "관광산업은 말레이지아의 세번째 중요한 산업"이라고
밝히고 "말레이지아는 때묻지 않은 해변과 아름다운 언덕, 섬휴양지
그리고 처녀림 등으로 축복받은 관광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말레이지아가 4천2백여만명의 인구와 개인소득이
5천5백달러에 달하는 한국의 막대한 관광시장에 큰 매력을 갖고 있다"고
밝히면서 "작년 말레이지아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7만2천여명에
달하나 올해는 약 10만명의 한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TDC 관계자들은 이날 "한국인들이 말레이지아에 별로 알지 못하고
또 막상 말레이지아를 방문해도 무엇을 보고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것이
많다"는 한국측 관계자들의 지적에 대해 "TDC가 서울지사를 설치하면
그같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앞으로 양국간
관광교류가 증가할수 있도록 한국의 보다 많은 여행사, 항공사와
언론매체에서 말레이시아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