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과의 로잔회동에서 바르셀로나올림픽의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해 남북
체육장관회담을 주선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를 하겠다고 밝혔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이날 하오(현지시간)체코와의 체육교류협정을 위해
체코로 가던중 스위스 로잔의 IOC본부에 인사차 들른 박철언장관에게
이같이 밝혔다고 박장관을 수행중인 오지철국제교류과장이 알려왔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박장관이 "남북한이 통일을 위한 전단계로
스포츠에서의 통일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세계탁구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이어 바르셀로나 올림픽에도 단일팀으로 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자 올림픽남북단일팀 출전은 올림픽의 목표인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며 단일팀 구성을 위해 IOC위원장으로서
할수있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남북한이 단일팀으로 출전하기위해서는
연내에 모든 준비를 끝내야하며 이를 위해 남북한 체육장관 회담 주선을
비롯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임을 밝혔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이밖에 한국의 IOC위원 추가선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비쳤고 태권도의 96년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건은 현재로서 전망은 밝지않으나 계속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박장관에게 전했다.
한편 박장관은 스위스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27일 하오 프라하로 떠나
29일 필니 체코 체육부장관과 양국간 체육교류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