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감축 협정체결을 위한 미소 초강대국간의 정상 회담이 금년에
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27일 일본 교토(경도)에서 열린 유엔군축회의에
참석중인 블라디미르 페트로프스키 소련 외무차관이 밝혔다.
페트로프스키 차관은 이날 "이같은 정상회담이 금년중에 열릴 것으로
보는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현편 미군비관리군축국(DACA)의 로널드 레면 국장도 이날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 일부 문제들이 미결된 상태이지만 우리(미.소
양국)는 전략무기감축협정(S TART)에 대한 합의에 거의 다달았다"고 말했다.
START의 목표는 미소 양대 강국의 핵미사일 수를 지금의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다.
양국은 또 유럽배치 재래식전력(CFE) 협정체결에 관한 분쟁에 대해서도
해결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트로프스키 차관은 "가까운 장래에 해결될 CFE협정에는 기술적인
문제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페트로프스키 차관과 레먼 국장은 유엔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서
비롯된 심각한 시험에서 살아남았으며 걸프전을 겪은 뒤 장거리 미사일과
재래식 무기들의 이전과 교역을 규제하고 핵무기와 화학 및 새균무기들에
대한 군비축소를 가속화하는데 이상적인 기회를 갖게 됐다는 점에
대해서도 동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