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미치오 일본 자민당 전 정조회장은 27일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와타나베씨는 이날 자파 사무소에서 열린 소속 의원 간담회를 통해
"파벌회장으로 있는 만큼 주위의 협력을 얻어 올 가을 총재선거에 나서고
싶다"고 말함으로써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자민당내 최대 파벌인 다케시타파가 독자후보 옹립을 검토하는
등 가이후 총리 이후를 겨냥하여 각파가 점차 공선체제로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와타나베씨의 태도 표명은 총재선거에 차츰 불을 당기고
있다.
다케시타파는 현재 하시모토 대장상을 후보로 내세우려는 움직임이나
형세에 따라 다케시타씨가 복귀할 가능성도 있어 이럴 경우, 같은 연배인
미와자와씨도 뛰어들어 마지막 기회를 노릴 것이 분명해 총재=총리선거를
향한 자민당내 각파간의 막후 경합은 치열한 양상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