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상오6시께 서울용산경찰서 유치장에서 무전취식혐의로 즉심에서
구류 2일 처분을 받고 수감중이던 박순용씨(30.무직.경기도군포시산본동68)
가 숨진채 발견됐다.
박씨 옆에서 잠자던 친구 최광열씨(29.무직.전남곡성군석곡면석곡리9
0)에 따르면 유치장 근무 경찰관인 보안과 김태식경장(33)이 "일어날
시간"이라고 말해 박씨를 깨웠으나 옆으로 누운 자세로 숨져 있었다는 것.
용산경찰서측은 박씨가 평소 알콜성 간경화증을 앓아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지병이 악화해 숨진 것을 보고 있으나 서울시경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의뢰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