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수출 항공화물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7일 한국항공화물협회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우리나라의 수출
항공화물 물동량은 모두 4천9백19만2천1백66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천9백82만5천8백65kg에 비해 약 23.5% 늘어났다.
이같은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율은 이 기간중 수출 해상화물 증가율
6.8%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우리나라 수출화물의 고급화 현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지난 1,2월 걸프전쟁으로 인해 이 지역을 통과하는 해상화물
운송로가 막혔던 것도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의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역별 수출 항공화물 물동량은 미주지역이 줄어든 반면 유럽과
동남아지역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타 수출선 다변화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미주지역의 경우 이 기간동안 지난해보다 2.5% 감소한
1천6백65만3천9백30kg, 일본지역은 3.6% 증가한 6백54만2천2백99kg의
물동량을 기록,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보다 각각
9.1%포인트와 2.6%포인트 감소한 33.8%와 15.9%로 줄었다.
이에 반해 유럽과 동남아지역은 각각 지난해보다 무려 55.6%와 32%
늘어난 1천4백55만3천2백36kg과 7백56만5천5백70kg의 물동량을 보였다.
특히 이 기간중 유럽지역의 수출 항공화물 물동량이 급증한 것은
수출선 다변화외에도 걸프전쟁으로 유럽지역으로의 해상화물 운송로가
막혀 상대적으로 수출상품의 항공편 이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항공화물 품목별로는 기계류의 수출량이 크게 늘어나 지난해보다 40.4%
증가한 3백98만2천6백25kg을 기록했다.
이밖에 섬유류는 지난해보다 19.6% 증가한 1천7백3만6천4백99kg,
전자제품류는 5.4% 늘어난 1천49만6천1백43kg의 수출항공화물 물동량을
나타냈다.
한편 화물운송 항공사별 시장점유율은 대한항공이 지난해보다
1.8%포인트 준 35 6%, 노스웨스트항공이 2.8%포인트 감소한 8.3%,
페더럴익스프레스항공이 5.7%포인트 준 5% 등으로 신규 취항하는
외국항공사가 늘어남에 따라 기존 대형 항공사들의 시장점유율이 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