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8년 대북물자교역이 허용된 이래 남북한 물자교역이
1억달러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남북한 물자교역은
승인기준으로 모두 2백25건에 1억6백38만3천달러를 기록, 사상처음 1억달러
규모를 넘어선 가운데 비록 간접교역 방식이긴 하나 최근들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북한으로 부터 상품을 들여온 물자반입 규모는 2백15건,
8천9백64만2천달러에 달했고 우리상품이 반출된 규모는 10건,
1천6백74만1천달러로 반입이 반출의 약 5.3배에 달하고 있다.
남북한간 물자교역을 연도별로 보면 88년의 경우 4건, 1백3만7천달러에
불과했으나 89년에는 58건, 2천2백30만4천달러, <>90년에는 80만,
2천5백61만달러로 각각 늘어났고 <>올들어서는 1-4월중 83건,
5천7백43만2천달러에 달해 아직 소규모이긴 하나 해마다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올들어서는 지난 1-4월중 4천5백49만1천달러의 각종 물자를 반입,
불과 넉달동안 지난 88-90년중의 반입실적 4천4백15만1천달러를 넘어서는
등 북한산 물자반입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또 이 기간중 우리상품의 반출도 1천1백94만1천달러를 기록, 88-
90년중의 반출실적 4백80만달러의 2배이상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올들어서의 남북한간 물자교역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9상품별로 보면 반입의 경우 <>아연괴가 1천74만3천달러로 가장 많고
다음이 <>수산물(오징어, 명태 등) 9백90만7천달러, <>철강재
7백65만7천달러, <>무연탄 4백5 만9천달러, <>금괴 3백35만6천달러, <>기타
9백76만9천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산물의 경우는 금년중 북한산 명태 1만t과 오징어 1천6백t을
각각 반입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반출의 경우에는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이 6백25만달러로 가장
많고 다음이 <>고유황경유(선박용) 1백40만1천달러, <>직물류
1백18만달러, <>세탁비누 76 만달러, <>기타 2백35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올들어서는 남북한간의 구상무역이 총 5건으로 반입 6백99만7천달러,
반출 1천5 4만달러를 기록, 물물교환 형태의 교역이 활발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당국자는 "지난 88년 "7.7 선언"을 계기로 대북물자교역을
허용한이래 남북한간의 물자교역은 비록 간접교역 방식이긴 하나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남북간의 쌀 직교역이
무산되기는 했으나 앞으로 남북한간에 직교역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
대북물자교역은 급증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고 밝혔다.
<> 남 북 물 자 교 역 현 황
(단위= 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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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88년(10-12) 89년 90년 91년(1-4) 합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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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입 1,037 22,235 20,839 45,491 89,642
반 출 - 69 4,731 11,941 16,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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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 계 1,037 22,304 25,610 57,432 106,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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