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 윤기복은
23일 남북한 당국과 정당.단체대표들이 참가, 민족공동의 통일방안을
확정하기 위한 <민족통 일정치협상회의>소집을 거듭 제의하면서 민간급
대화의 적극적인 추진을 강조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윤기복은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조평통 창립 30돌을 맞아 기념보고를 통해 <민족통일정치협상회의>를 해방
46주년이 되는 오는 8.15를 기해 평양이나 서울에서 소집할 것을
제의(1.8)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우리는 민족통일정치협상회의 소집을
위해 북을 방문할 것을 원하는 남조선의 모든 정치인들과 각계각층
인사들에게 언제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으며 남조선의 여러 정당
인들과 각계각층 인사들에게 언제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으며 남조선의
여러 정당단체들의 초청에도 기꺼이 응할 것"이며 밝힌 것으로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윤은 이어 한국정부의 대화창구 일원화 방침을 비난하고 민간급 대화의
확대를 강조하면서 조국통일 실현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써
미.북한간 평화협정 체결 <>남북한 불가침선언 채택 <>단계적인 군축
실현 <>주한미군 철수를 제시한 것으로 이 방송은 전했다.
평양방송은 또 이날 집회에 총리 연형묵, 부주석 박성철, 외교부장
김영남 등 고위인물들이 다수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에 "김일성의 조국통일방침에 따라
북과남, 해외동포들로 하여금 평화통일을 위한 투쟁에 적극 불러들여
나라의 통일위업을 촉진하는데 기여했다"는 점을 들어 김일성훈장을
수여했다고 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