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사업장의 올임금인상률은 노조가 없는곳 보다 노조가 있는경우
더 높고,임금교섭타결률은 노조 설립업체가 미설립업체 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의 올임금 한자리수 인상방침은 노조가 설립된 사업장에서는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인천지방노동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근로자 1백인 이상의
임금교섭지도대상업체 3백22개소중 35.7%인 1백15개소의 임금교섭이
타결됐다.
이들 임금교섭 지도대상업체 가운데 노조가 설립된 업체는 2백59개소로
이중 24체의 81%인 51개소가 임금교섭을 타결시켰다.
올임금 인상률은 1백15개소의 임금교섭타결업체 가운데 10% 이상
인상된 사업장은 75개소, 10%이하 인상 사업장은 40개소로 정부의
한자리수 임금인상방침이 실효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이상 인상된 업체중 노조설립업체는 45개소, 노조미설립업체는
30개소로 노조가 설립된 업체일수록 임금인상률도 높았다.
노조설립업체인 인천시 북구 효성동 낚시용구 제조업체인 서울조구의
경우 지난 4월10일 올임금을 23% 인상한다는데 노.사가 합의,인천지역에서
가장 높은 임금 인상률을 기록했다.
노조미설립업체 가운데 최고인상률을 보인 업체는 18.3%가 인상된
인천시 서구 가좌동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주)한국자동제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방 노동청 관계자는 "해마다 노조설립업체의 임금교섭타결률이
노조미설립업체에 비해 부진한 편이나 인상률은 높은 편"이라며 "
대기업체의 한자리수 인상과는 달리 중소업체의 경우 비교적 저임금이어서
물가고및 집값 폭등등에 따라 고율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인천지역의 각급 사업장의 평균임금 인상률은 11.5%로
한자리수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