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북한간의 무역거래가 내년부터는 현재의 바터제 대신 경화결제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중국의 한 관리소식통이 22일 말했다.
중국은 경제자유화를 추진하고 있는 소련 및 정부독점형태의 무역이
사라지고 있는 동구의 구공산주의 정권과의 교역에서 이미 이와 유사한
거래형태를 취해왔다.
중국 외교부의 한 대변인은 "중국과 북한간의 합의에 따라 양국의
무역체계는 내년부터 현재의 바터제에서 현금결제형태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북경의 관측통들은 지난 5월초 이붕 중국총리의 북한방문시 양국간에
필경 이 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경제는 오랜 후원국이었던 소련의 위기에서 비롯된 충격의 영향을
받아 상당히 어려운 상태에 처해 있다.
한편 중국측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북한간 국경에서 이뤄진
물물교환형태의 무역거래량은 35%가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수개월동안 북한관리들은 북한이 식량 및 여타
기본필수품의 부족을 겪고 있다는 한국 언론들의 보도를 부인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