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말 정기주총을 앞두고 90회계연도
결산작업이 한창인 생명보험사들은 전체적으로 1천3백10억원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같은 적자전환은 86년이후 5년만의 일로 88년의 1천7백33억원,
89년의 4백65억원 흑자에서 대규모 적자로 발전된 것이다.
생보사들이 90회계연도 동안 이처럼 대규모 적자를 나타낸 것은
증시침체로 투자수익이 적었던 점외에도 과당경쟁의 결과 당초계획보다
1천2백40억원이나 초과하는 사업비지출(모집인수당.광고비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지난88, 89년 기업공개를 전제로 자산재 평가를 실시했던
삼성 교보 양대 사들마저 기업공개 요건인 재평가후 납입자본 이익율
15%상회 조건을 존충시키기 위해 7백50억원대의 재평가를 또다시
실시하는등 보험업계의 무리한 이익조정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보험사들은 대규모적자에도 불구, 계약자배당을 최고합도인 연12%
까지 실시할 방침이어서 대형생보사들의 경우에는 최소7백억원에서
1천50억원선까지 배당재원마련을 위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삼성과 교보는 각각 7백5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