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이혼부부중 42%가량이 결혼한지 3년안에 파경을 맞고있으며
그 이유의 대부분은 남녀 쌍방간의 부정행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3년 안에 헤어진 경우 42%로 으뜸 *
대법원이 21일 집계한 지난해 재판에 의한 이혼현황에 따르면 이혼부부
2만5백 54쌍가운데 결혼한지 3년안에 헤어진 경우가 42%(1만3천45쌍)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3-5년내 21.5% (4천4백20쌍), 5-10년내
20.7%(4천2백50쌍) 의 순이었다.
10년넘게 결혼생활을 유지해오다 헤어진 부부도 15.8%(3천2백53쌍)나
됐다.
또 이혼부부중 43.7%가 간통 등 쌍방의 부정행위를 이유로 남남이
됐으며 20.4%는 ''서로 자신을 돌보지않았다''는 이유로 갈라섰다.
특히 ''상대방으로부터 학대를 받았다''며 헤어진 1천1백87쌍중 남자가
신청한 경우는 2백68쌍(22.6%)으로 작년에 이혼한 전체부부(2만5백54쌍)를
놓고 따져볼때는 1.3%에 불과하나 우리사회에도 ''매맞는 남편''이 점차
늘고있음을 보여줬다.
연령별로는 남자는 40세미만(44.9%),여자는 30세미만(45.4%)일 때
이혼율이 가장 높았으며 50세이상을 넘어서서 이혼한 사람도 남.녀 각각
4%, 1.8%나 됐다.
학력별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고졸이 가장 많았고(41.2%),그 다음이
중졸 (30.2%), 국졸 (14.3%) ,대졸 (10.4%), 무학 (3.5%), 대학원 졸
(0.3%)등의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전체 이혼부부의 33%를 차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상업 (13.5%), 회사원 (12%), 농.어업 (10%), 노동 (8.3%), 자유업
(7.9%), 종업원 (7.5%)등이었다.
또 이혼부부의 37.5% (7천7백18쌍)는 자녀가 2명일 때 파경을 맞았으며
32.1% 는 자녀가 1명일 때, 15.3%는 자녀가 3명일 때 각각 헤어졌으며
자녀가 없는 상태에서 남남이 된 부부도 11.3%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