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단 의류등 한국산 섬유제품이 대만산과 함께 일본시장에서 급격하게
밀려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유럽및 동남아시아에서 생산되는 섬유제품의 일본시장진출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일본섬유종합 연구소가 밝힌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같은 일본
시장구조변화는 한국과 대만이 여전히 저가품의 대량샌산 수출에만
의존, 고급의류등을 요구하는 일본소비자들의 수요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기 대문이라고 풀이된다.
한국과 대만의 89년까지 계속된 대일본수출증가세가 90년에는
큰 폭의 감소세로 급전했다.
한국의 경우 89년에만 38억달러상당의 섬유제품을 일본시장에 팔았으나
작년에는 수출액이 30억달러 이하로 21%이상 격감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고급브랜드를 앞세운 서유럽산 섬유제품의
일본시장진출은 85년의 7억 5천 2백만달러에서 90년에는 32억 1천
8백만달러로 5년만에 4.3%배가 급증했다.
일본 소비자들의 서유럽패션에 대한 인기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 라이선스로 이들 상표의 섬유제품을 생산해온 일본
국내업체들은 직접수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직제기술과 디자인등의 기술도입을 통해 생산코스트 (비용)를 낮추는데
성공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산 섬유제품을 일본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면서
점차 한국과 대만산을 대체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산 섬유제품의 대일본수출은 85년 8천 5백만달러에서 90년
에는 6억 6백만달러로 5년새 7배나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