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생필품가격이 어수선한 시국상황으로 정부의 물가통제가
느슨해진 틈을 타 잇다라 오르고있다.
지난 10일을 전후해 슈퍼마켓등 일반소매점에서 판매되고있는 맥주
국수 간장 김 햄버거등 가공식품가격이 일제히 기습인상된데 이어
메리야스 아기기저귀 필름 샴푸등 공산품값도 덩달아 뛰고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양맥주의 라이트캔(3백 55ml들이)의
출고가격이 최근 4백60원에서 5백15원으로 11.2% 인상됐고
서울우유스페셜버터 80g이 3백원에서 4백50원으로 50%나 올랐다.
또 해태산업의 기타재제주 나폴레온(3백60ml)도 1천6백원으로
6.6% 올랐으며 오뚜기식품의 경우 국수 5백g을 내달 1일부터 현행
3백60원에서 4백원으로 11.1% 인상키로 했다.
일반공산품으로는 대한펄프가 15일부터 키친타월가격을 롤당
8백 80원에서 1천원으로 13.6% 올렸고 서통P&G는 생리대 위스퍼슬립
10개들이를 4백20원에서 4백90원으로 16.6% 인상했다.
또 럭키는 10일부터 랑데뷰샴푸 2백 50ml를 9백15원에서 1천15원으로
10.3%, 질레트면도기를 2천3백10원에서 2천6백30원으로 13.8% 올렸으며
보령장업은 누크젖병 2백 50cc짜리를 2천3백40원엣 2천5백35원으로
8.3% 슬그머니 인상했다.
이와함께 롯데산업은 후지필름24커트를 오는 27일부터 1천1백20원에서
1천2백원으로 7.1%인상키로 각소매점들에 통고해 놓고있다.
이밖에 지난 4월중순이후 라면 식용유 햄류 과일통조림 주방세제가격이
최고 15%까지 오르는등 시위정국을 틈타 대부분 생필품 공산품가격이
이미 올랐거나 들먹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