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에서 갖는 첫 대규모 무역전람회인 "중국국제상회 무역
전람회"가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다.
18일 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이번 무역전람회는 산동성, 길림성을
비롯, 중국 전역과 84개 중국 수출입공사가 참가한다.
특히 중국측은 이번 무역전람회를 계기로 정홍업 국제상회 회장 등
고위 인사 16명을 공식 사절단으로 한국에 파견한다.
이들은 방한기간에 국내 관계자들을 만나 국내기업의 대중투자진출
확대및 양국간 교역증대를 위한 상담활동 등을 벌일 예정이다.
중국이 이번 무역전람회에서 한국에 처음 선보이게 될 주요상품은
중국이 한국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고 자체 판단하고 있는 석유화학,
야금, 비철금속, 건축자재, 기계공구, 방직물, 토산축산물, 식품,
경공업품, 의약품을 비롯, 3천여종에 이른다.
중국은 전람회기간에 합작상담회 및 중국화, 조각 등을 현장에서
실연하는 문화행사등을 같이 벌이며 흑룡강성 국제상회
하얼빈상회(지사)는 하얼빈 투자환경설명회도 개최한다.
중국사절단은 현대, 대우, 삼성그룹 등 민간업체를 방문하고 정부
관계자와 만나 양국 교역증진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관계는 북경과 서울에 상호 무역대표부를 교환설치하고 있으나
수교및 투자보장협정을 비롯한 각종 경제관련 협정체결, 무역대표부
직원에 대한 예우문제등에서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해 당초 예상과 달리
냉각되고 있다.
한편 작년 한.중 교역규모는 38억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번
무역전람회에서는 상품및 합작등 많은 계약이 이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