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일본어를 가르쳤던 이은혜(가명.전 일본인 호스테스)라는 여인이
사이타마현출신의 일본인 여성으로 확인됨에따라 산하 경시청에 전담
수사반을 편성, 출국경위등을 수사토록 긴급 지시했다.
경찰청의 이같은 지시는 이가 북한 공작원에게 납치돼 강제 출국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취해진 것이다.
한편 일본외무성은 이문제에 대해 명쾌한 해명이 없다면 일.북한간
회담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했다.
일본외무성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가 북한측에의해 납치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이관계자는 또 오는 20일과 21일 북경에서 열리는 제3차 일.북한간
국교정상화 회담에서 이의 소재확인을 정식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같이 일본인이 돌연 없어지는 사태를 방치한다면 국교정상화를 추진해
나가는 의미가 없게된다"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이어 10년전 유럽에서 실종된후 북한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청년 3명문제와 일본해역에서의 아베크족 실종사건 등과 관련,
"일본으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밝히고 일본의 조회에 대해
사실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북한측의 무성의한 태도를 비판했다고 산케이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