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가 품질고급화에 주력하면서 가구류부문품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4일 가구연합회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1/4분기중 가구부분품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9%가 증가한 1백44만달러를 기록,
88년이후 부분품수입이 계속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지역으로 부터의 수입이 1백6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배이상이나 급증하고 있는데 의자에 사용되는 실린더와
팔걸이 책장등에 사용되는 슬라이드 손잡이등이 이 지역에서 주로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유럽지역에서의 가구부분품 수입이 급증하는 것은 최근 우리
나라제품이 국제경쟁력을 상실해감에 따라 업체들이 제품 고급화에
치중하면서 품질이 뛰어난 이들지역의 부품을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최근 남양재 수출국들이 원목과 제재목등의 수출관세를 크게
인상함에 따라 가구업체들이 해외현지 공장생산품 또는 동남아 지역의
반제품및 부분품 수입을 늘려나가고 있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등
동남아지역으로부터의 수입도 5배이상의 높은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관계자는 "가구류의 고급화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국내
부품산업의 발전이 시급한 과제이며 원목등의 수입선 전환도 서둘러야
할것"으로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