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대개도국 경제협력기반 확충을 위해
개도국들에 대한 교역 및 해외직접투자, 무상경제원조 규모등을 단계적으로
늘리는 한편 기술용역 제공이나 전문가파견 등의 협력사업도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14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이를 위해 지금까지 각 부처가 분담해오던
기술협력, 무상원조, 해외이주 및 취업 등의 대개도국 각종 협력사업을
지난 4월 발족된 한국 해외협력단(단장 이남기)으로 이관, 개도국에 대한
경제협력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산하에 "대개도국 경제협력실무위원회"를 설치, 개도국 협력사업에 관한
관계부처간 입장을 종합 조정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앞으로 개도국에 대한 정부개발원조(ODA)규모를 현행
GNP(국민총생산)의 0.04-0.05% 규모에서 선진국들의 권고기준인 0.7%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가면 서 기술협력이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한 유상협력자금 제공 등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지역 등을 중심으로 개도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를 확충하고 민간베이스의 금융제공이나 수출신용 확대,
직.간접투자 등을 활성화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그런데 지난해의 경우 수출입을 망라한 우리나라의 대개도국
교역규모는 총 4백 1억3천7백만달러로 전체 교역 1천3백48억5천9백만달러의
29.8%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개도국에 대한 수출은 1백99억4천7백만달러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7%에 달하고 있으며 수입은 2백1억8천9백만달러로
전체의 28.9%를 점유하고 있다.
또 대개도국 해외투자는 3억7천4백만달러로 전체의 36.8%를 차지했으며
해외건설은 67억3천7백만달러로 전체의 99.5%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작년중 개도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정부개발원조는
8천9백20만달러로 GNP의 0.04% 수준을 보였는데 이를 부문별로 보면
<>국제기구 출자분담금(5천6백80만달러) <>무상원조(1천1백60만달러)
<>경제협력차관(9백90만달러) <>기술협력(9백10만달러) <>기타(1백9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