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현상과 함께 대기성자금이 계속 이탈, 이미 1조원이상
지급된 12월결산법인들의 배당금도 주식시장 안정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재 25개증권회사의 고객예탁금
잔고는 1조1천4백91억원으로 1주일동안 다시 6백 9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회사들의 고객예탁금은 지난 2월말의 1조6천3백46억원에 비해
그동안 4천8백55억원이 줄어들었다.
2월중순이후 지난 10일 현재까지 지급된 12월결산법인들의 배당금은
1조30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나 배당금의 대부분이 지급후 곧 증권시장을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1조원이상의 배당금지급에도 불구하고 고객예탁금이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은 주식시장의 장기침체로 증시주변자금이 부동산이나
단기저축상품등으로 계속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자금이탈현상을 반영, 부동산은 물론 거액RP(환매조건부채권)를
포함한 환매채 잔고가 지난 2월말에 비해 2천억원이상 늘어났고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매각도 호조를 보이고있으며 단기물채권은
물량부족 현상까지 보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