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이후 탁구에 이어 두번째로 구성된 남북청소년 축구단일팀을
이끌고 제6회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장충식단장은 "코리아팀
탄생은 통일의 토대를 마련하는 뜻깊은 쾌거"라며 "단일팀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남북이질성을 극복하고 이해와 인내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코리아축구팀 운영의 기본원칙을 밝혔다.
장단장은 13일 상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축구단일팀의
출범은 앞으로의 남북관계를 예고하는 초보적인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전제한뒤 "더 많은 단일팀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서로 합심해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하고 문화 언어적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단장은 단일팀 운영과정에 다소의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스포츠맨십으로 임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한뒤 "선수기용등 모든 기술적인 사항은 코칭스태프에 일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